[기타][서평] 라이프 리스트

코코몽아
2022-06-29




저자 : 로이 넬슨 스필먼

로이 넬슨 스필먼은 글을 쓰기 전에는 언어치료사와 생활지도 상담자, 가정방문 교사 일을 했다. 달리기와 여행, 독서를 좋아하며, 글쓰기는 그녀가 가장 열정을 갖고 하는 일이다. 『라이프 리스트』는 그녀의 첫 번째 소설이며,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작품은 독일, 이스라엘, 대만 등지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고, 폭스사에서는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스필먼은 최근 『Sweet Forgiveness』를 발표했고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그녀는 미시건 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선정 이유 :  ‘라이프 리스트’를 한국말로 번역한다면 ‘인생 목록’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 어떠한 목록이 있으면 지금 보다 더 가치롭게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겨 이 책을 선택하였다.

 

줄거리 & 평가 : 먼저 이 책을 소개하자면 주인공인 ‘브렛 볼링거’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난소암으로 세상에 떠나보냈다. 그녀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화장품 회사 ‘볼링거코스메틱’의 홍보부 실장으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유언으로 하루 만에 홍보부 실장 자리를 잃어버린다. 어머니의 유언은 그녀가 열네 살, 철이 없을 때 썼던 자신의 ‘라이프 리스트’ 열 가지를 일 년 만에 이루어야한다는 유언이었다. 천지난만했던 그녀가 섰던 라이프 리스트는 아이를 한 명 또는 두 명 갖기, 강아지 키우기, 캐리 뉴섬과 영원히 친구로 지내기, 가난한 사람들 돕기, 아주 멋진 집 갖기, 말 구입하기, 사랑에 빠지기, 여가 시간 활용해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하기, 아버지와 좋은 관계 유지하기, 훌륭한 교사 되기가 있었다. 브렛은 어느 하나도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였고 시도조차도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녀는 어머니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고, 원망하였지만 어머니를 너무 존경했던 브렛은 이런 유언을 남긴 것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시 일어나 가장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보기로 한다. 그러면서 브렛은 온갖 우여곡절과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찾아간다.

경험하면서 잊고 있던 것들을 당당하게 마주치면서 해쳐나가고 도전함으로써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배워나가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 딱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지 마라”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왔던 것 같다. 동시에 완벽하지 못한 것에는 많은 두려움과 실패했다는 절망에 빠져 ‘나’ 자신을 질책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예상치 못한 작은 사건, 작은 변화에도 회피하거나 도망가려고 애썼으며 ‘실패’라는 타이틀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변화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말자’, ‘왜 완벽을 추구하면서 나 자신을 숨기냐’라는 숨은 메시지와 자신감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나의 생각들과 가치관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난날들을 생각해보면 순수했던 나의 어린 시절은 친구들과 사소한 일들로 웃고 떠들고 항상 자신감이 있어, 무엇을 하던간에 두렵지 않았다. 내가 하고싶은거, 원하는 것을 이루면서 지냈던 날들이 너무 편했고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틀 가운데에서 억지로 끼워 맞추고 있었다. 진짜 강지윤이 아닌 누군가가 만들어 준 그 프레임속에...

 

‘라이프 리스트’라는 책은 “내가 어떠한 사람이든 괜찮다. 나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의 모든 삶들에 있어 너무 익숙하고 편안해서 스스로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완벽해야한다는것,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또 다른 누군가에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욕구로 인해 나 자신을 정해진 프레임에 억찌로 끼워 맞추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를 위로하고 있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 ‘매일 두렵게 만드는 일들을 해봐라, 그러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라는 말이 나의 마음속에 들어왔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일깨워 준 책이다. 이 ‘라이프 리스트’라는 책을 읽는다면 나처럼 사람에 대해 지치고, 나 자신이 누군지 모를 때,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소설로만 읽는다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전반적인 스토리 부분은 흥미롭지만 사건의 해결, 전개 부분이 다소 아쉽고 사회적인 분위기에 있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비록 스토리 부분은 많이 아쉽지만 인생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싶다면 읽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