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매력적인 말하기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서 읽게 된 책 

📗줄거리

 저자가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경험한 이야기의 집합체이다. 궁극에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인생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서평

 '지지 않는다는 말'의 여러 가지 의미를 작가와 함께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편하게 읽히지만은 않은 문장들 덕분에 오히려 천천히 곱씹으며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머리에 되새겼다. 그저 달리기를 좋아하는 중년 아저씨였다가도 갑자기 내가 겪지 못한 인생의 깊은 깨달음을 가르쳐준다. 

 작가는 '지지 않는다'는 말이 반드시 이긴다는 걸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본인에게 환호를 보낼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도 이기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도 지지않았다는 깨달음은 작가의 인생을 바꿨다.

 수많은 경쟁과 비교가 난무하는 가운데, 반드시 이기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겠다고 느꼈다. 일등만이 돋보이는 세상에서 늘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살아왔다. 어쩌면 이것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라톤을 완주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달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때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매일할 때, 우주는 우리를 돕는다. 설명하기 무척 힘들지만, 경험상 나는 그게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다."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