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블로그]2024 파리 올림픽, 사상 최대 에코 올림픽을 향한 뜨거운 도전

디자이너피스
2024-07-20

파리올림픽 D-7,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

리에서 개최되는 2024 하계올림픽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26일부터 18일간 펼쳐지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는 총 206개국의 1만 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29회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 개막전은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파리의 젖줄과도 같은 센 강의 6km에 달하는 강변에서 펼쳐져 진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개막식과 더불어 일부 수영 종목이 센강에서 치뤄진다는 소식에 한때 수질에 대해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센강에 직접 입수하기도 했죠. 



이렇게 시작도 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파리 올림픽, 하지만 무엇보다 피스디자이너로서 이번 올림픽을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니만큼 파리기후협정을 준수하여 자연생태를 보존하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역대 올림픽 커리어, 최대 오점은... 반환경 정책

사실 올림픽이 그동안 인류 평화에 기여한 것은 매우 높이 평가될 수 있지만 반대로 올림픽으로 인해 발생한 환경 문제는 오점으로 남아졌습니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은 무분별하게 경기장과 콘도 등을 건설해 환경을 파괴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올림픽 대회에서 엄청난 일회용품이 사용된다는 점도 늘 지적받아 왔습니다. 


프랑스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번 파리에서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내웠습니다. 혁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공유가 이번 파리올림픽의 주제입니다. 앞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소 2030년까지 개최지에 '지속가능성'을 권고하고 기후 친화적인 올림픽 대회 개최를 선언한바 있습니다. 


탄소배출량은 최소화, 공간은 재활용

파리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교통, 식음료,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배출량을 상쇄해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지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런던 올림픽 대비 탄소배출량 55% 감축이라는 목표를 나름 내세웠는데, 주최 측에 따르면 2012년 런런(340만 톤), 2016년 리우(360만 톤)에 비해 이번 올림픽에는 약 158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겠다고 밝혔어요.



보통 수 많은 경기를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축은 필수인데 파리는 95% 경기장 및 필요시설을 기존 시설 또는 임시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지붕은 태양열 지붕으로 교체하고요. 또한 선수촌을 비롯해 새롭게 건축이 필요한 건물은 기후 변화를 고려해 설계하고 주변에 9,000그루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 해요.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선수촌을 6,000명이 수용 가능한 주거지로 활용하겠다고 파리 시장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재생 가능한 전기 공급과 일회용품 근절

또한 모든 경기장에는 재생 가능한 전기가 공급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인데 날씨 이슈가 있을때는 다른 지역에서 재생 가능한 전력을 구매하여 사용할 예정이라 하네요.


선수단의 식단에도 탄소감축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식재료의 80% 프랑스산으로 준비하고 생산과정에서 대량의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아보카도는 제외됐습니다. 저탄소 식단을 선보이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하네요. 파리 시장은 파리 올림픽을 사상 첫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에는 페트병 반입을 금지했어요. 



공식후원사도 친환경 올림픽에 동참

이에 올림픽 공식후원사 코카콜라도 화답했어요.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페트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과 200개 넘는 탄산수제조기를 설치해 음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어요. 친환경 파리올림픽에 공식후원사들도 속속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에코액트도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한다고 하네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인 에코액트는 기후 컨설팅 및 넷제로 솔루션을 제공하여 단순히 탄소배출 감축에서 나아가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친환경 올림픽의 지킴이는 바로 우리!

지금까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이 에코 올림픽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들을 살펴봤는데요. 중요한 것은 지키지 못할 약속이 아니라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실천이겠죠. 그리고 그것이 실천되는지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만약 지켜지지 않는 공약으로만 남는다면 그것을 지적하고 실천되도록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에코 올림픽을 위해 노력하는 파리시 그리고 파리 시민들도 응원하겠습니다!

*이 글의 모든 사진은 출처를 밝히며 인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