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쇼케이스]공동육아모임 "실전육아" 부부 인터뷰

이진우
2026-02-26

🎤 부부 인터뷰 | 갈등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정확한 가사분담


진헌 · 설희 부부 (결혼 6년 차 / 31개월·8개월 두 딸 육아 중)

두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평화’는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수면 부족, 육아와 가사의 무게 속에서 부부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결혼 6년 차,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진헌·설희 부부에게
갈등을 피하는 방법,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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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분 가정을 소개해 주세요.

설희: 저희는 결혼 6년 차 부부이고, 31개월과 8개월 된 두 딸을 키우고 있어요.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아요.

진헌: 아이가 둘이 되면서부터는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육아 과정에서 갈등을 피하는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인가요?

진헌: 한마디로 말하면 정확한 가사분담이에요.
막연하게 “내가 좀 더 할게”, “서로 도와주자”는 말은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되더라고요.

설희: 맞아요. ‘누가 더 많이 했는지’를 느끼는 순간부터 서운함이 쌓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누가, 언제, 무엇을 하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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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로 어떻게 나누고 계신가요? 예를 들어 설명해 주세요.

설희: 예를 들면 밤중 수유와 아침 육아가 그래요.
저는 둘째(8개월) 밤중 수유를 담당하고, 대신 남편이 아침에 첫째(31개월) 등원 준비와 아침 식사를 맡아요.

진헌: 저는 출근 전에 첫째를 깨우고, 씻기고, 아침을 챙기는 역할이 제 몫이에요.
이렇게 정해두니까 “왜 안 했어?”라는 말이 사라졌어요.
이미 ‘그건 당신 일이야’라는 합의가 되어 있기 때문이죠.


Q. 그래도 갈등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진헌: 갈등이 생겼을 때도 감정부터 이야기하지 않아요.
“힘들어”보다 먼저 나오는 말은 “이 역할을 조금 조정할 수 있을까?”입니다.

설희: 맞아요. 감정 싸움으로 가기 전에
“지금 이 분담 방식이 현실적인지”를 먼저 점검해요.
아이의 성장 단계가 바뀌면 분담도 다시 조정해야 하거든요.


Q. 정확한 가사분담이 부부 관계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요?

설희: 가장 큰 변화는 미안함이 줄었다는 거예요.
서로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은 있지만,
“나만 더 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감정이 건강해졌어요.

진헌: 저는 아내가 힘들어 보일 때
‘내가 뭘 더 해야 하지?’가 아니라
‘내 역할을 잘하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게 됐어요.
그게 부부 사이의 신뢰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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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육아 중인 다른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설희: 가사분담은 성격이나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을 운영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말로 잘하자는 것보다, 글로 적어도 좋으니 명확히 정해보셨으면 해요.

진헌: 갈등을 없애는 방법은 서로 더 참는 게 아니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구조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진헌·설희 부부의 이야기는 특별한 육아 비법이라기보다
현실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역할을 분명히 나눈 결과였습니다.

가정의 평화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작은 약속을 지키는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이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 가정의 가사분담은 어떠한지,
그리고 그 분담이 정말 ‘정확한지’를
한 번쯤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