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서평] 그림자 놀이 / 그림책 독서토론

디자이너피스
2022-11-30
조회수 63

  1. 그림책 토론 입문 과정 in 숭례문학당

    📔 「그림자놀이」
    ✍🏻 이수지
    📇 비룡소
    📖 20 page

    그림책은 어렸을 때부터 거의 안봤던거 같아요.
    한글을 배우기 전부터 어머니가 이솝우화, 전래동화를
    읽어주셨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제 안에서는 그림책을 약간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림책은 책이라고 할 수 없지!’라던가, '무슨 그림책이 14,000원 씩이나 한담!' 하면서 말이죠.

    숭례문학당 그림책 독서토론 입문 과정을 신청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어요.
    참가비가 너무 비싸서 쉽게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림책 토론을 통해 얼마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약간의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림책의 구성을 살펴보니, 작가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담아낼 수 있겠다고 느껴졌어요.
    판형(그림책의 크기)부터 색감, 재질, 표현 기법이 작가마다 제각기 다르더라구요.

    미술 작품을 봐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저로서는,
    어쩌면 그림책이 예술감각을 발달시키기 좋은
    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자놀이」는 이수지 작가의 경계 삼부작 중 마지막 시리즈라고 해요. 경계 삼부작은 「파도야 놀자」, 「거울 속으로」, 「그림자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셋 모두 책 중앙의 제본선을 포인트로 잡아 만들어졌는데, 이런 구성적 요소에서 작가의 독창성이 엿보였어요.

    또 다른 특징으로 세 권 모두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저도 글 없는 그림책은 처음이었는데, 그럼에도 토론이 2시간 넘게 끊기지 않고 진행되더라구요. 독서모임이 이렇게도 진행될 수 있구나~ 하고 새로 배웠습니다.

    ••

    그림책보다는 글이 있는 책을 아이에게 보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아마 이런 고민을 저희 부모님은 하셨을 거 같아요.

    근데 그림책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부담없이 책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제가 나중에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그림책을 많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글 없는 그림책도 좋은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아빠랑 같이 얘기를 나누면 되니까요 :)

    ••

    그림책 토론을 하면서 모두 어린 아이들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글이 없으니 다양하고 자유로운 해석들이 가능하더라구요.

    어른의 눈으로 보았을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함께 읽자 보이기 시작했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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